높은 임대료를 내지 못해, 바퀴위에서의 집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노마들의 삶을 밀착취해나 리포터 같은 장편소설이다.   윤여정 선생님 미나리 영화 소식 관련,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꽤나 평이 좋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지금이 내게는 심적으로 많이 힘든 때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비교적'인 감사와 '상대적'인 위로가 되기도 했다. 

비교하면 모든 것이 부족하고, 내 자조감이 낮아질 수 있지만, 또 다시 생각해보면, 감사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아는 미국의 모습과, 잘사는 사람이 아닌 일반 미국인들의 삶이 정말로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잘사는 사람보다 못사는 사람이 훨씬 많고...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비용이 필요한데, 이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은 세상임을... 
때로는 그 어깨가 많이도 무거움을... 어른이 되어갈수록 느낀다. 

요즘은 비트코인.주식.부동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허탈한 가운데, 근로소득의 시대가 정말 끝이 나는건지... 
노동의 가치는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지... 여러가지 생각을 누구나 많이할 때, 이 책을 읽었다. 

"미국 곳곳의 집들에서는 부엌 테이블 위에 내지 못한 청구서들이 흩어져 있다.  밤늦게까지 전등은 꺼지지 않는다.  피로 속에서, 때로는 눈물을 터뜨리며, 사람들은 똑같은 계산을 또 하고 또 하고, 다시 하고 또 다시 한다.  임금에서 식료품 구입을 뺀다.  의료요금을 뺀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뺀다.  공공요금을 뺀다.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을 뺀다.  그리고 이 모든 지출 중에 액수가 가장 큰 것. 집세를 뺀다.  점점 커지는 예금과 부채 사이의 간극에는 질문 하나가 매달려 있다.  계속 살아가기 위해 당신은 이 삶의 어떤 부분을 기꺼이 포기하겠는가... "

이 부분이 이책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에금과 부채사이의 간극....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은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이의 간극에서 많이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 또한 자유롭지 않고, 나도 계산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있다... 

그래도 힘을 내어... 열심히 뚜벅뚜벅 살아갈 것이다. 






Posted by 설악 설악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각하지 못한 큰 짐을 져야할 때가 있다.
아주 갑자기, 예고도 없이, 벼락처럼...
그런 큰 위기에는 예고가 없다.

나에게는 10년주기로 생기는 것 같다...

어제는 사는게 무서워서 한참을 울었다.
아주 오랜만에 소리내어 목놓아 울었다.
거실에 앉아  조금씩 울다가...
결국에는 밖에 나가 공터에서 꺼이꺼이 울었다...

사는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엄마니까... 어른이니까...
살아내야 하고 견뎌야 한다.

'시끄러운 여자 > 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는게 무서울 때가 있다...  (0) 2021.05.12
나빌레라, 묵직한 울림과 감동  (0) 2021.04.28
내복과 스타킹  (0) 2021.04.20
원하지 않았던 결과  (0) 2021.04.19
4월 13일, 흐린 화요일 아침  (0) 2021.04.13
2021년 3월  (0) 2021.04.02
Posted by 설악 설악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