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에 입문하면서부터 피아노는 아예 치지 않았다.  가끔 담연이 체르니 악보 뚱땅거리는 정도.
그냥 일반인 취미로, 이정도 치면 되었고, 첼로나 잘하자... 이런 생각

올해 성가대로 봉사를 시작하면서, 여성 파트연습 할 때, 지휘자님 요청이 있으면 피아노를 친다.
어제도 지휘자님이 요청하셔서, 여성 파트연습 때 피아노를 쳤다.

아, 간만에 치는 피아노... 왜 이렇게 설레고 좋은지.
그래도 이십대 시절 십년 교회 피아노 반주 했는데... 그 때는 피스곡도 보자마자 치고 그랬었지.
지금은 십년넘게 안치니, 악보 초견력은 확실히 떨어졌다.

어제는 성가대 연습 악보를 집에 가지고 와서, 다음주에 찬양할 곡 피아노 연습을 하였다.
더듬더듬, 한 페이지씩 감을 찾아가면서 치는데,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또 자신있게 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더욱 신이 났다고 해야 하나.

두 부자 거실에서 체스게임할 때, 나는 한시간 넘게 피아노 친 것 같다.
갑자기 첼로 연습이 하기 싫어질 정도  ㅎㅎㅎ
첼로는 비싼 돈주고 배우고 있으니, 정신차리고 열심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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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주를 하나 기획하고 있다. 
시편23편, 가야금과 피아노와 함께 첼로 연주.

가야금 음역대가 확실히 어떤지를 몰라서... 바이올린.첼로로 편곡된 악보를 가야금 연주자분에게 드렸는데, 꼭 특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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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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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소설로 접하는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중국인들의 삶에 정말 너무나 끔찍한 일이었을 것 같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 일제시대 강점기에 살아온 우리나라 사람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은 것 같지만, 시대적으로 정말 살아나기 고단한 하루하루 였을 것 같다.

이 소설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지식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느 산골에서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 나와, 친구 '뤄'가 그 시기를 겪어내는 이야기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도 한다.

김연수의 '파도가 너의 일이라면'을 계속해서 서재에서 찾고 있는데, 그 책은 나오지 않고, 서재에서 발견되지 않고,  이 책을 발견... 이렇게 이쁜 표지의 책을, 이렇게 낭만적인 제목의 책을 내가 읽지 않았다고...

소설 읽는 설렘을 오랜만에 느끼며 아주 잘 읽은 책. 
이런 것이 바로 문학의 힘이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던데, 꽤 괜찮은 영화였을 것 같다...
오랜만에 소설보면서, 마음이 막 설레고, 빨리 읽고 싶기도 하다가, 책장 넘어가는 것이 아쉽기도 했던 책.  이 작가분의 다른 소설도 찾아보아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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